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 리뷰|코바늘 초보를 위한 레이스 패턴 100
코바늘로 그림을 그리듯 무늬를 완성하고 싶다면 《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모눈뜨기는 사슬뜨기로 비어 있는 칸을 만들고 한길긴뜨기로 채운 칸을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복잡한 색실을 여러 번 교체하지 않아도 빈칸과 채운 칸의 조합만으로 꽃과 동물, 알파벳, 기하학 문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일본의 크로셰 디자이너 14명이 만든 모눈뜨기 패턴 100가지가 담겼습니다. 원서는 2011년에 출간된 뒤 종이책을 구하기 어려워졌는데, 최근 다시 주목받는 모눈뜨기 흐름에 맞춰 한국어판으로 출간됩니다.
책 제목은 ‘처음 시작하는’이라고 되어 있지만 코바늘을 한 번도 잡아보지 않은 완전 초보자보다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의 기본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더욱 활용도가 높은 도안집입니다.

목차
1. 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 기본정보
· 도서명: 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
· 부제: 손뜨개 도일리와 레이스 패턴 100
· 저자: 애플민트
· 번역: 나지윤
· 감수: 김수산나
· 출판사: 지금이책
· 발행일: 2026년 9월 15일
· 쪽수: 80쪽
· 판형: 210×257mm
· 정가: 16,800원
· ISBN: 9791188554980
애플민트는 1988년 설립된 일본의 실용 전문 출판사입니다. 손뜨개, 자수, 공예, 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용서를 꾸준히 출간해 왔습니다.
한국어판은 나지윤 번역가가 옮기고 뜨개 전문가 김수산나가 감수했습니다. 일본식 뜨개 도안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독자에게 번역과 감수의 완성도는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2. 모눈뜨기는 어떤 기법일까?
모눈뜨기는 바둑판처럼 나뉜 사각형을 하나씩 비우거나 채우면서 무늬를 표현하는 코바늘 기법입니다. 영어권에서는 필레 크로셰로도 불립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단순합니다.
· 사슬뜨기로 공간을 만들어 빈칸 표현하기
· 한길긴뜨기를 조합해 채워진 칸 표현하기
· 도안의 격자를 한 줄씩 따라가기
· 빈칸과 채운 칸의 배열로 그림 완성하기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 하나하나를 채우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가까이에서는 네모난 그물처럼 보이지만 작품 전체를 펼치면 꽃이나 동물, 글자가 나타납니다.
실의 색을 자주 바꾸지 않아도 무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배색뜨기와 다른 매력입니다. 흰색이나 크림색 레이스실을 사용하면 고전적인 도일리가 되고, 선명한 색실이나 굵은 면사를 사용하면 현대적인 그래픽 소품으로 변합니다.
3. 책에는 어떤 패턴이 들어 있을까?
책의 중심은 네 개의 주제로 분류된 100가지 레이스 패턴입니다.
PART 1 자연 모티브
꽃과 나무, 동물처럼 자연에서 가져온 형태를 모눈으로 표현합니다. 레이스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리기 좋고 도일리, 커튼 장식, 가방의 포인트 무늬로 활용하기 적합합니다.
자연 모티브는 곡선을 사각형 격자로 바꾼 모습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완성된 무늬가 바로 보이지 않다가 일정한 단수에 도달하면 형태가 드러나는 과정도 모눈뜨기의 매력입니다.
PART 2 사물 모티브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그래픽처럼 표현합니다. 완성한 모티브를 파우치나 가방, 쿠션에 덧대면 평범한 소품에 개인적인 취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사물 모티브는 작은 작품을 먼저 완성해보고 싶은 초보자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안마다 반복 횟수와 크기가 다르므로 필요한 실의 양과 완성 크기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PART 3 기하학 모티브
사각형과 반복무늬의 장점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특정 그림보다 일정하게 이어지는 패턴을 좋아한다면 기하학 도안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여러 장을 연결해 테이블 러너나 멀티커버로 만들거나 가로로 긴 띠 형태의 패턴을 가방과 의류의 장식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PART 4 알파벳과 숫자
알파벳과 숫자를 이용하면 이름, 이니셜, 기념일처럼 개인적인 의미를 담은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선물받는 사람의 이니셜을 넣은 코스터나 작은 도일리를 제작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글자와 숫자를 연결할 때는 글자 사이의 빈칸과 전체 폭을 직접 계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문구를 만들기 전에 모눈종이에 배치를 그려보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100가지 도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책에 수록된 도안은 완성된 작품을 그대로 따라 뜨는 용도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모티브 하나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거나 여러 개를 연결해 크기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소품
· 컵받침과 작은 도일리
· 테이블매트와 테이블 러너
· 가방과 파우치의 장식
· 쿠션 커버의 포인트
· 선반이나 바구니 덮개
· 작은 창문용 카페 커튼
· 액자에 넣는 레이스 장식
· 의류의 소매와 밑단 장식
· 이니셜을 넣은 선물
· 여러 모티브를 연결한 멀티커버
대부분 정사각형 또는 가로로 긴 띠 형태지만 정육각형과 원형 패턴도 일부 수록돼 있습니다. 같은 기법만 반복되는 단조로운 도안집보다 완성 형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작은 모티브 하나를 완성한 뒤 굵은 실과 큰 바늘로 다시 떠보는 것도 좋은 활용법입니다. 도안은 같더라도 실의 굵기와 색을 바꾸면 전혀 다른 크기와 분위기의 작품이 됩니다.
5. 초보자가 보기 좋은 이유
모눈뜨기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 구조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의 원리를 익혔다면 도안의 칸을 세면서 비교적 규칙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책의 권말에는 레이스실과 레이스뜨기의 기초가 소개됩니다. 기본 기법 외에 뒤팝콘뜨기, 스티치 넣기, 칸 늘리기 등 작품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세부 기법은 포인트 레슨의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유리한 점
· 기본이 되는 뜨개 기법의 종류가 많지 않음
· 격자 도안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쉬움
· 작은 패턴부터 시작할 수 있음
· 실을 여러 색으로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됨
· 같은 패턴을 반복해 손의 긴장감을 익힐 수 있음
· 완성한 모티브의 활용 범위가 넓음
도안이 100가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순서대로 모두 완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칸 수가 적고 모양이 단순한 패턴을 골라 한 장을 완성한 다음 더 큰 작품으로 넘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6. 제목과 달리 어려울 수 있는 부분
‘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라는 제목이 코바늘 입문 전 과정을 자세히 가르치는 교과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책의 핵심은 100가지 패턴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코바늘 잡는 법, 실 거는 법,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를 처음부터 매우 상세하게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설명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자주 틀리는 부분
· 기둥코를 한 칸으로 잘못 계산하는 경우
· 한 단을 마친 뒤 방향을 바꾸면서 도안을 반대로 보는 경우
· 빈칸의 사슬코 수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 채운 칸과 다음 칸이 공유하는 기둥을 중복해서 뜨는 경우
· 중간에 한 칸을 빠뜨린 뒤 여러 단이 지나서 발견하는 경우
· 레이스실 장력을 너무 세게 잡아 작품이 휘는 경우
도안 한 줄을 완성할 때마다 칸 수를 확인하고 진행한 부분에 자석이나 포스트잇을 놓아 현재 단을 표시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완전 초보자라면 일반 굵기의 밝은 색 면사와 모사용 코바늘로 먼저 구조를 연습한 뒤 가는 레이스실로 넘어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7. 준비해야 할 실과 코바늘
책 속 작품은 주로 레이스용 코바늘 0호와 모사용 코바늘 2/0호처럼 가는 바늘을 사용해 섬세한 무늬를 표현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가장 가는 실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는 레이스실은 코가 작아 잘 보이지 않고 장력이 조금만 달라도 완성품이 울거나 휘기 쉽습니다.
초보자용 준비물
· 밝은 단색의 면사
· 실 굵기에 맞는 코바늘
· 단수를 표시할 스티치 마커
· 도안을 표시할 포스트잇 또는 자석판
· 작은 가위
· 돗바늘
· 완성 크기를 확인할 줄자
· 작품 모양을 잡을 블로킹 매트와 핀
검은색이나 짙은 남색 실은 코의 위치가 잘 보이지 않아 첫 작품용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보리, 연한 베이지, 밝은 파스텔색처럼 그림자가 잘 보이는 색을 선택하면 편합니다.
실과 바늘은 책의 권장 규격만 보지 말고 실제 실 라벨에 표시된 권장 바늘을 함께 확인하세요. 같은 호수라도 손땀의 세기에 따라 완성 크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8. 이 책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한 권에서 100가지 모티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정 작품 한두 개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북보다 패턴 자료집에 가까워 오래 두고 응용하기 좋습니다.
자연, 사물, 기하학, 알파벳과 숫자로 구성이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는 도안을 찾기도 쉽습니다. 고전적인 레이스뿐 아니라 픽셀아트처럼 보이는 모던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원서가 절판된 뒤 중고시장에서도 구하기 어려웠던 도안집을 한국어로 볼 수 있다는 점은 기존 뜨개 애호가에게 분명한 매력입니다.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4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100가지 패턴
· 작은 모티브부터 긴 띠와 연결 작품까지 다양한 구성
· 레트로 레이스와 현대적 그래픽 감성을 함께 표현
· 알파벳과 숫자를 이용한 맞춤 작품 제작 가능
· 가방, 쿠션, 커버 등 기존 소품에 응용 가능
· 기본 기법과 일부 포인트 레슨 수록
· 한국어 설명으로 만나는 희소성 높은 도안집
9. 구매 전에 고려할 점
80쪽에 100가지 패턴과 기초 설명을 담았기 때문에 개별 작품의 제작과정이 매우 길고 상세하게 설명되는 구성은 아닙니다.
완성 사진과 도안을 보고 스스로 뜨개 순서를 해석하는 데 익숙한 사람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모든 코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따라 해야 하는 입문자에게는 난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의류 한 벌이나 가방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책이 아닙니다. 패턴을 이용해 어떤 소품으로 완성할지는 독자가 직접 결정하고 필요한 실의 양과 크기를 계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매 전 확인사항
·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를 할 수 있는가?
· 서술형보다 기호와 격자 도안을 선호하는가?
· 완성품 교재보다 패턴 도감이 필요한가?
· 가는 실과 작은 코바늘 작업을 즐기는가?
· 작품 크기와 활용법을 직접 응용할 수 있는가?
· 한 작품보다 여러 작은 모티브를 만들어보고 싶은가?
10. 이런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는 기본 코바늘뜨기를 익힌 뒤 새로운 표현기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특히 한 가지 작품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도안을 조합하고 실과 색을 바꿔 자신만의 소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활용도가 높습니다.
추천하는 독자
·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를 익힌 코바늘 초보자
· 레이스 도일리를 처음 만들어보려는 사람
· 픽셀아트와 반복무늬를 좋아하는 사람
· 다양한 코바늘 모티브 도안을 찾는 사람
· 가방과 쿠션에 직접 뜬 장식을 더하고 싶은 사람
· 이니셜을 넣은 손뜨개 선물을 만들고 싶은 사람
· 원서보다 한국어판 도안집이 편한 사람
· 오래 참고할 패턴 자료집이 필요한 뜨개 애호가
11. 총평
《처음 시작하는 모눈뜨기》는 모눈뜨기의 기본 원리를 이용해 얼마나 다양한 그림과 문양을 표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도안집입니다.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라는 비교적 단순한 조합으로 꽃과 동물, 일상 사물, 기하학 무늬, 알파벳과 숫자까지 확장되는 과정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완전한 코바늘 입문서라기보다 기본뜨기를 아는 사람이 작은 레이스 작품에 도전하고 다양한 패턴을 응용하도록 돕는 책에 가깝습니다. 사진을 한 장씩 따라 하는 상세 프로젝트북을 기대한다면 설명이 간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도안을 읽을 수 있고 작은 모티브를 여러 소품에 활용하고 싶다면 100가지 패턴이라는 구성이 좋은 자료가 됩니다. 유행을 타는 완성품보다 반복해서 꺼내볼 수 있는 패턴 자료를 원하는 독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9일 공개된 출판사·서점 도서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책은 2026년 9월 15일 출간 예정이므로 가격과 판매 상태는 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코바늘을 처음 잡는 사람도 볼 수 있나요?
기초 기법이 수록돼 있지만 사슬뜨기와 한길긴뜨기를 먼저 연습한 뒤 보는 편이 좋습니다. 코바늘 잡는 법부터 모든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완전 입문서보다는 패턴 도안집에 가깝습니다.
Q2. 책에 옷이나 가방 전체를 만드는 방법도 있나요?
주요 내용은 100가지 모눈뜨기 패턴입니다. 완성한 모티브를 가방, 쿠션, 커버 등에 활용하는 예시는 있지만 특정 의류나 가방 제작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프로젝트북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Q3. 레이스실을 꼭 사용해야 하나요?
반드시 레이스실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굵은 면사와 그에 맞는 코바늘을 사용하면 같은 도안으로 더 크고 도톰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 크기와 필요한 실의 양은 달라집니다.
Q4. 어떤 도안이 수록돼 있나요?
자연 모티브, 사물 모티브, 기하학 모티브, 알파벳과 숫자의 네 가지 주제로 총 100가지 패턴이 수록돼 있습니다. 정사각형과 가로 띠 형태가 중심이며 정육각형과 원형 패턴도 일부 포함됩니다.
도서 구매 및 참고자료
#처음시작하는모눈뜨기 #모눈뜨기 #코바늘도안책 #레이스뜨기 #손뜨개도일리 #코바늘초보 #모눈뜨기패턴 #코바늘모티브 #뜨개질취미 #손뜨개책추천
📌 함께 보면 좋은 글
👉 저속노화를 위한 생물학 리뷰
👉 나를 일으키는 회복 루틴 리뷰
👉 공부의 미래 개정증보판 리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