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은 채소와 두부, 고기 등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어 균형 잡힌 한 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재료를 얼마나 담는지, 국물을 얼마나 먹는지에 따라 나트륨과 지방 섭취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햄·소시지·어묵 같은 가공식품과 튀긴 재료를 많이 담고 국물까지 마시면 한 끼가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6년 8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의 한 그릇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5,380mg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와 주문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모든 마라탕이 같은 수치는 아니지만, 재료와 먹는 방법을 조절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아래에서는 맛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마라탕 나트륨 줄이는 법을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핵심 요약
· 채소, 버섯, 두부처럼 가공이 적은 재료를 먼저 담습니다.
· 햄, 소시지, 어묵, 유부 등은 종류와 양을 줄입니다.
· 맵기보다 국물의 양과 실제 섭취량을 먼저 조절합니다.
· 국물은 맛만 보고 건더기 중심으로 먹습니다.
·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육수와 소스를 확인합니다.
1. 재료를 담는 순서부터 바꾸세요
빈 그릇을 들고 좋아하는 가공식품부터 담으면 채소가 들어갈 자리가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청경채, 배추, 숙주, 버섯처럼 부피가 큰 채소를 적당량 담고, 다음으로 두부와 고기 또는 해산물 등 단백질 재료를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면은 마지막에 식사량을 고려해 한 종류만 소량 추가합니다.
채소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그릇의 전체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국물과 소스 섭취량도 늘 수 있습니다. 평소 한 끼에 먹는 양을 기준으로 그릇의 절반가량은 채소와 버섯, 나머지는 단백질과 면으로 구성하는 식의 단순한 원칙이 실천하기 쉽습니다.
담기 좋은 기본 조합
· 채소: 청경채, 배추, 숙주 중 2~3가지
· 버섯: 목이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중 1~2가지
· 단백질: 일반 두부, 건두부, 살코기 중 1~2가지
· 탄수화물: 옥수수면, 당면, 분모자 가운데 한 종류만 소량

2. 나트륨이 겹치는 재료를 줄이세요
마라탕 국물 자체에 간이 되어 있는데 햄, 소시지, 어묵 등 염분이 있는 가공식품을 여러 종류 담으면 나트륨이 겹칩니다. 여기에 찍어 먹는 소스까지 추가하면 짠맛에 익숙해져 국물을 더 많이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가공식품을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재료 한두 가지만 고르고 나머지는 일반 두부나 버섯, 채소로 바꾸면 만족감은 유지하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부나 튀긴 두부처럼 국물과 기름을 잘 흡수하는 재료도 양을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줄이면 좋은 조합
· 햄과 소시지, 어묵을 한꺼번에 여러 개 담기
· 유부, 튀긴 두부, 튀김류를 동시에 많이 담기
· 분모자와 당면, 라면 사리를 모두 넣기
· 이미 간이 센 국물에 찍어 먹는 소스를 듬뿍 추가하기
3. 맵기보다 국물 섭취량이 중요합니다
덜 맵게 주문해도 국물을 많이 마시면 나트륨 섭취량은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운 단계를 낮추면 국물을 마시기 쉬워져 오히려 섭취량이 늘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맵기 단계만 낮췄다고 안심하기보다 국물을 남기는 행동이 핵심입니다.
처음 몇 숟가락으로 맛을 본 뒤에는 건더기 위주로 먹어 보세요. 국물을 떠먹는 숟가락을 내려놓거나 작은 앞접시에 건더기를 덜어 먹으면 자연스럽게 국물 섭취가 줄어듭니다. 배달 주문이라면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할 수 있을 때 따로 받아 필요한 만큼만 섞는 방법도 있습니다.
식사 중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갈증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먹은 나트륨을 없애 주는 방법은 아닙니다. 가장 확실한 조절은 처음부터 국물과 짠 재료를 덜 먹는 것입니다.

4. 양과 빈도도 함께 관리하세요
마라탕은 무게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곳이 많아 재료를 담다 보면 한 끼 분량을 쉽게 넘깁니다. 주문 전에 ‘한 그릇을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평소 식사량만큼만 담는 것이 좋습니다.
대용량으로 주문했다면 처음부터 덜어 먹고 남은 음식은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제품과 조리 상태에 맞게 보관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접수된 위해정보 522건을 분석한 결과, 속쓰림·복통·설사·구토 등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가 78.7%를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는 마라탕을 먹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 아니라, 매우 맵고 기름진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는 참고 자료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평소 고혈압, 신장질환, 심혈관질환 등으로 나트륨 제한을 안내받았다면 일반적인 외식 요령보다 의료진의 지침을 우선해야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식사를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세요.
5. 땅콩 알레르기는 주문 전에 확인하세요
일부 마라탕은 조리 과정이나 소스에 땅콩을 사용합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땅콩소스를 빼 주세요’라고 말하는 데서 끝내지 말고 육수, 양념, 찍어 먹는 소스에 땅콩 성분이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조리도구를 사용하는지도 매장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처음 먹는 소스는 성분을 확인한 뒤 소량만 시도해야 합니다.
입술이나 혀, 목이 붓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119 또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처방받은 응급약이 있는 사람은 평소 사용법을 익히고 외식할 때 지참합니다.
주문 전 체크리스트
· 오늘 먹을 한 끼 분량만 담았는가?
· 채소와 버섯, 두부를 먼저 골랐는가?
· 햄, 소시지, 어묵은 한두 종류로 제한했는가?
· 면은 여러 종류 대신 한 종류만 골랐는가?
· 국물을 남기겠다는 기준을 정했는가?
· 알레르기가 있다면 육수와 소스 성분을 확인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Q1. 마라탕을 덜 맵게 먹으면 나트륨도 줄어드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맵기와 짠맛은 다른 요소이며, 덜 매운 국물도 나트륨이 높을 수 있습니다. 맵기 단계와 별도로 국물 섭취량, 가공식품, 추가 소스를 줄여야 합니다.
Q2. 채소만 많이 넣으면 건강한 마라탕이 되나요?
채소 선택은 도움이 되지만 전체 양과 국물 섭취가 많으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채소, 단백질, 면의 균형을 맞추고 평소 한 끼 분량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마라탕 국물을 전혀 먹지 말아야 하나요?
건강한 성인이 가끔 맛을 보는 것까지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국물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건더기 중심으로 먹고 가능한 한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Q4. 땅콩소스만 빼면 땅콩 알레르기 걱정이 없나요?
육수나 다른 양념에 땅콩 성분이 들어가거나 같은 조리도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매장에 성분과 교차접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주의사항과 출처
이 글은 2026년 9월 10일 기준의 일반적인 식생활 정보입니다. 제품, 브랜드, 주문량과 조리법에 따라 영양성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환으로 식이 제한을 받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의 지침을 우선하세요.
출처: 한국소비자원 마라탕 안전실태조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시대 마라탕 섭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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